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 목사님 이야기(5) - 드디어 진리를 발견하다

Author : KLEF -관리자- / Date : 2015. 9. 1. 15:44 / Category : About US/평신도복음선교회

여러분 거듭났습니까?

 

 설교를 들으면서 무언가 마음이 상당히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 날은 금요일이라고 기억되는데 낮 설교 시간에 설교자가 갑자기 강대상을 세게 두드리면서 여러분 거듭났습니까? 라고 크게 외쳤다. 그 순간 나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거듭났다고 믿고 살아왔다. 신학교에서 조직신학 시간에 거듭났기 때문에 믿는다고 배웠기 때문이었다. 내가 믿는 것은 거듭났으니 믿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거듭나는 것은 자신이 알지 못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이 선교사는 거듭나는 것은 자신이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선교사의 말이 사실이면 그것은 예사로운 문제가 아니었다. 주님께서 거듭나지 않으면 하늘나라를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다고 하셨기 때문이었다. 그 시간이 지난 후에 강사에게 잠깐 좀 만나자고 하여 사택 방에서 두 사람이 마주 앉았다.

 

 “거듭났습니까? 하는 질문에 나는 예 하고 대답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고 물었더니 선교사의 말이 “내가 한국에 와서 집회를 인도할 때 제일 무서운 사람이 목사입니다. 이야기를 하면 마치 벽을 향하여 이야기하는 것 같고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권 목사와 얘기할 때는 다른 목사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경에 무슨 의심이 있습니까?” 라고 했다. 그래서 “아닙니다. 의심은 없습니다. 성경은 100퍼센트 믿고 지금 죽어도 천당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더니 “그러면 됐지요”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석연치 않은 구석이 남아 있었지만 된 것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갔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가 나와는 통한다는 말은 현재 교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을 때 의견이 일치된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그리고 거듭났기 때문에 믿는다는 것도 말은 맞는다. 거듭났을 때에 영 안에 참 믿음이 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내가 갖고 있던 믿음은 영 곧 양심 속에 믿는 믿음이 아니라 지식 곧 이성적인 믿음이었다. 이성적인 믿음 곧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을 시인하는 지식적인 믿음인 것이다. 그러한 믿음이 있어도 마음의 평안이 없는 것은 그것이 영의 믿음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선교사가 인도한 집회는 끝이 났다. 내가 그 집회에서 한 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나도 철저히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었다.

 

 

 


말씀을 읽다가 거듭난 장소(대구칠성동2층방)

 

 

드디어 진리를 발견하다

 


 1961년 11월 18일이었다. 교회에서 설교하기 위해서 토요일날 서재에 앉아 준비를 하였다. 며칠 전 동로교회에서 로마서 1장 16절을 설교했으니 이번에도 17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설교하기로 하고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라는 제목을 붙이고 설교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는 원고를 써놓고 읽으면서 설교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하나님의 의의 출현이었다. 그 말씀은 알 것 같으면서도 확실히 몰라서 책을 참고하면서 설교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로마서 3:20~21)라는 말씀과 연결이 되어 그 말씀을 찾아 상고했다. 20절에도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주셨다 하였고 21절에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는데 바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의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율법을 지켜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롭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내 대신 하나님 앞에 의롭게 사셨는데 그 의가 바로 내 의이고 믿음으로 예수님의 의가 내 것이 된다는 것이다. 율법에서 해방이 된다는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고린도전서 1:30)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로마서 10:2~4)

 

 

 

 그러면 내가 여태껏 고민해 왔던 마태복음 22장 39절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라는 율법을 나는 할 수 없었는데 예수계서 내 대신 하신 것이 되지 않는가. 그러면 이제부터 죄를 함부로 지으면서 살아도 상관이 없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율법이 나를 구속하지 않아도 성령이 인도하시니 함부로 방종의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구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로마서 3장 20~21절이 깨달아진 것이다. 갑자기 마음이 평안해지고 10여 년간 양심을 짓누르던 문제가 없어지고 내가 위선자란 생각도 사라졌다. 하도 이상해서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문제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문제가 없어졌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생기면서 설교 원고 쓰는 것을 중단하고 찬송을 찾아서 부르기 시작했다.

 

 

 

“내 죄사함 받고서 예수를 안 뒤 나의 모든 것 다 변했네 지금 나의 가는 길 천국 길이요 주의 피로 내 죄를 씻었네 나의 모든 것 변하고 그 피로 구속 받았네 하나님은 나의 구원되시오니 내게 정죄함 없겠네” (찬송가 210장)

 

 

 

이 찬송을 거듭 불렀다. 이제는 나에게 정죄가 없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부르고 또 불러도 끝이 없었다. 오후 2시 경에 시작해서 해가 이미 저물어버린 7시 경까지 계속 불러댔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도 먹으러 가지 않으니 고등학교 다니는 딸이 제 동생을 데리고 찾아왔다. 문을 열면서 미친 듯이 찬송을 부르는 나를 보고 “아버지, 조심하세요. 도신 것 같아요.” 한다. 나는 “오냐, 그래. 내가 돌았는지 네가 돌았는지 알 수 없으나 너도 이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라고 했다. 설교는 반쯤 준비되었으나 더 이상 준비할 수 없었다. 다음 예배 시간에 설교를 했는데 먼저 이렇게 말했다. “목사 생활 10년, 예수 믿은 지 39년(당시 39세)만에 이제 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 뒤로는 내가 어떻게 설교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 자서전 "나의 갈 길을 마치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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