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 목사님과 함께 했던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5) - 이용화

Author : KLEF -관리자- / Date : 2015. 12. 8. 17:26 / Category : About US/평신도복음선교회

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 목사님과 함께 했던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5)  - 이용화

 

박해의 시작 (2)

 

 


이처럼 선교사들과의 대립이 첨예화되어 있을 때에 내가 독일에서 일년 동안의 방송언론 연구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나는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한국에서 이처럼 문제가 심각해져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독일에 있는 동안 가끔 체류 보고 편지만 했을 뿐 전화 통화도 별로 하지 않았으며, 한국에서의 어려운 사정을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




극동방송국 창립 기념일 (뒤에서 둘째줄 가운데가 권신찬 목사님)

 

1974년 6월 내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는 권목사님과 유부국장 그리고 몇몇 형제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런데 또다른 한쪽에는 선교사들이 3,4명이 모여 있어 나에게 손짓했다. 나는 그들에게 가서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도 분위기가 좀 이상한 것을 느꼈다. 그들이 왜 저만치 따로 서있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때 우리 형제들과 선교사들은 이미 대립적 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사실 나는 선교사들과는 그날로 작별을 한 셈이 되었다. 당연히 나는 우리 형제들과 한 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 왔다. 한낮인데도 방송국으로 향하지 않고 불광동 권목사님 댁으로 갔다.

 

                

극동방송국 시절 불광동 수양회관 앞


 

차 안에서 유부국장은 여러 가지 선교사들과의 문제를 내게 말해 주었으나 나는 뭐가 뭔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불광동에 도착한 후 그동안의 교계신문 기사내용과 형제들의 설명을 듣고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그날 선교사들이 공항에 대거 출동(?)하여 나를 맞아 준 것은 내가 혹시나 선교사들 편이 되어 문제 수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도착하자 형제들과 함께 사라졌으니 선교사들은 더 이상 나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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