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Date : 2016. 1. 6. 11:19 / Category : About US/오해와 진실
본 게시글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에 대해
『언론보도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Q.
언론중재위원회에 사상 유례없는 많은 건수의 반론·정정보도를 청구하셨는데 정정보도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이 받은 피해와 이에 대한 정정 보도 내용은 무엇입니까?
A.
저희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언론과 각종 인터넷 미디어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온갖 비난과 모욕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잘못된 보도로 인해 저희들이 받은 아픔과 고통 정도는 참사 희생자들의 슬픔과 감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보도로 인해 저희 신도들은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조차 사치로 여겨질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그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의 무차별적인 비난 보도와 사실 관계에 맞지 않는 허위 악의 보도, 정치권력에 편향적인 보도와 상업성에 빠져 버린 선정적 보도,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선 돌리기식 보도들이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을 향해 쏟아졌습니다. 언론계 자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정도로 대한민국 언론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우리는 고민했습니다. 사실과 전혀 다른 막장드라마같은 이 보도에 우리가 굳이 대응해야 하는지, 그리고 마치 융단폭격같은 무차별적 보도에 생존권을 침해당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우리에게 과연 이에 대응할 힘이 있는지. 그러나 이를 그냥 넘어간다면 마녀사냥식의 잘못된 보도행태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본 교단은 늦게나마 오보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언론의 오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러나 본 교단과 신도들이 받은 정신적 피해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잘못된 언론 보도로 인한 물질적 피해 상황을 명확히 측정할 수 없고, 잘못된 보도와 신도들이 입은 피해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신도들과 관련된 기업들이 현재 파산에 이르렀거나 청산 수순을 밟고 있어, 이로 인해 상당수의 신도들이 직장을 잃었을 뿐 아니라 향후 정상적인 구직 역시 어려운 상황입니다. 본 교단의 언론대응은 이런 신도들의 어려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없는 활동이었기에 더욱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이후, 본 교단의 언론대응이 온 국민이 비탄에 빠져있는 시점에서 시작되었기에, 시기상 적절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쏟아지는 오보로 생존권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회 구성원들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적대적 여론과 마주했음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 참사의 책임이 본 교단에게 전가되는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모든 국민의 감정을 총체적으로 살피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상황이었음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또한, 언론중재위원회 제도가 가지고 있는 아쉬운 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수많은 언론사가 존재하는 매체 환경에서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오보가 쏟아졌을 때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본 교단의 경우, 많은 신도들의 자원봉사가 없었다면 수많은 오보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접수 작업 자체가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이는 개인이나 특정 단체가 대응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환경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본 교단의 신도 개개인이 오보로 피해를 본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였으나 일일이 대응하지 못한 것도 이런 제도적인 맹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본 교단의 언론대응이 우리 사회의 언론보도 양태를 바꾸기에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언론은 이미 권언유착이 심각한 수준이며, '세월호 보도 참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일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본 교단의 언론대응과 언론보도백서의 발간이 우리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이 제자리를 찾는데 미력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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