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Date : 2018. 6. 15. 16:31 / Category : MEDIA/정정보도 모음
1. 무엇이 오보인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유병언 전 회장과 야권연대를 했다'는 등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다수 언론사에서 오보를 냈으나, 이는 추후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의해 유포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오보 예시는 다음과 같다.
2. 보도 VS 사실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유병언 전 회장과 야권 연대를 했다. 인천 지방 선거 야권연대에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단체인 한국 녹색회가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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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유병언 전 회장의 야권 연대 의혹을 보도한 게시글은 '새누리당 지지단체'라 소개한 곳의 일방적인 주장을 매체가 기사화한 것이고, 한국 녹색회의 일부 회원이 구원파 신도일 뿐 유병언 전 회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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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 기사
<한겨레 2018년 6월 6일>
[단독] “새누리당 때도 매크로 돌려 가짜뉴스 유포했다”
6·4 지방선거 당시는 ‘세월호 참사’ 직후여서 구조에 실패한 정부 무능론이 제기되던 때다. 채팅방을 보면,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세월호 관련 의혹이 야권을 향하도록 허위사실 유포를 서슴지 않았다. 2014년 5월30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 담당자는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유병언 ‘야권연대 의혹’ 파문 예상 유병언 관련 트위터입니다”라며 한 트위터 게시글의 확산을 요청한다. 이에 채 몇분 지나지 않아 여러 지역에서 “완료했습니다”라고 보고한다. 해당 주소의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겨레> 취재 결과, 이 게시글은 스스로를 ‘새누리당 지지 단체’라고 소개하는 곳의 일방적 주장을 한 매체가 기사화한 것이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2010 인천지방선거연대’ 참여단체 중 한 단체가 유병언 세력과 관련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 단체의 일부 회원이 구원파 신도일 뿐 유병언과 직접 연관은 없었다. 당시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이를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진행된 흑색선전”이라며 규탄 기자회견까지 했다.
<TBS 2018년 6월 7일>
송영길 "2014년, 친박 핵심 당선 위해 매크로 조작? 검찰 수사해야"
송영길 :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굴업도, 핵폐기장으로 유명했던, 무산됐지만, 굴업도에 CJ가 골프장을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서 18개의 시민단체가 ‘이 아름다운 섬에 골프장은 말이 안 된다.’고 반대를 했고, 저도 그 시민단체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해서 골프장 허가를 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그 18개 시민단체 중에 한국녹색회라는 시민단체가 구원파랑 관련돼 있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이상한 소리를 해서 시민단체에서 2012년도에 그 회의에서 제명시켰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골프장 건립 반대하는 18개의 시민단체 중에 한 단체가 구원파하고 관련이 있었다는 게 나중에 알려져서 거기서 제외됐는데, 그 사실을 가지고 유병언과 야권연대를 했다고 지금 만든 겁니까, 뉴스를?
송영길 : 그렇습니다. 2012년 7월에 이미 제명된 단체인데, 이것을 가지고 새인천창조포럼이라는 유정복을 지지하는 사람이 만든 유례없는 급조한 단체가 성명을 내고, 이것을 언론이 보도하고, 매크로를 계속 돌리고, 이걸 가지고 어버이연합이 저희 인천시청 앞에서 데모를 하고, 지속적인 아주 전방위적으로 역할분담을 해서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나중에 보니까.
김어준 : 그게 이제 각 지방선거는 각 지역에서나 알지 전국적으로는 잘 모르니까, 당시 후보로서 직접 당하셨으니까 기억이 생생하실 것 같은데, 떨어지셨죠, 덕분에. 딱 이것 때문에만 떨어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공격을 여러 차례 받으신 것 같은데, 그중에서 지금 말씀하신 ‘유병언과 야권연대를 했다.’ 참 말도 재밌네요. 유병언과 야권연대. 내용만 봐도 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이게 얼마나 퍼졌습니까, 그때?
송영길 : 그때 저는 사실 선거운동 하느라고 뛰어다녔으니까 잘 알 수가 없었는데, 지금 뒤에 다 복기를 해 보니까 어마어마하게 유포가 많이 됐고, 보통 한 계정에서 지금 파악해 보니까 하룻밤 사이에 640회씩 트위터가 되고 1분에 7~8개씩 트위터가 자동 생산된 계정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지금 많이 삭제됐겠지만, 이것은 기계적 장치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1분에 10개씩 트위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본 게시글은 지난 2014년 4월 중순부터 2016년 10월 말까지 310여 곳의 언론사들이 보도한
16,000여 건의 오보에 대한 정정 및 반론 보도 중에 해당 부분을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