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Date : 2014. 6. 1. 15:12 / Category : MEDIA/공식 성명서
평신도복음선교회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 (2014.6.1)
김기춘 실장님, 제발 버텨주십시오.
6월 2일부터 90일간 세월호 사고 관련 국정조사가 실시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여야 간의 진통 끝에 대통령비서실장이 업무보고 대상에 채택이 됐고언론에서는 김기춘 실장이 사실상 국정조사 대상이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국정조사 계획서 내용을 자세히 풀어 놓은 보도에 따르자면, 증인이 아닌 기관장으로 국정조사에 나오게 될 경우 거짓말을 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며, 국정조사 기간동안 김기춘실장이 경질되거나 사퇴할 경우 더 이상 김기춘실장은 ‘기관의 장’이 아니기 때문에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정조사의 대상은 단순히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니라 꼭 김기춘 비서실장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 바람입니다.
저희는 알고 싶습니다. 왜 검찰은 ‘김기춘 비서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을 내리라고 했는지, 또 그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는지. 이는 세월호 사고와 김기춘실장이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더욱 의심케 합니다.
세월호 사고의 진상이 숨김없이 밝혀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바람과 함께 저희 10만 성도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무엇인지 적확(的確)하게 밝혀지길 기도합니다.
부디 김기춘 비서실장님이 최소한 국정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그 자리에서 잘리지 않길 바랍니다. 만약 국정조사를 받기 전에 비서실장에서 물러나게 되어 세월호와 연관되었다는 꼬리표를 끝내 떼지 못하실까 염려됩니다.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국정조사의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길 다시 한 번 간절히 바랍니다.
김기춘 비서실장님,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사고의 진실이 밝혀질 수있도록 조사가 끝나는 그 날까지 버텨주십시오.
2014. 6. 1. 구원파 평신도 복음선교회 임시 대변인 이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