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Date : 2014. 5. 17. 16:18 / Category : MEDIA/언론 인터뷰
기독교복음침례회 조계웅 대변인 전화인터뷰
(MBN - 시사마이크 2014년 5월16일 방송분)
※ 하고자 하는말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하여 녹취록을 퇴고하였습니다.
Q. 사람들이 구원파라고 부르는데, 내부에서도 이 명칭을 사용하는가?
아니다. 우리를 모독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들은 구원을 강조한다.”라고 해서 우리를 나쁘게 지칭하려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구원‘파’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정식명칭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이다.
Q. 구원파의 교리는 ‘한번 구원을 받으면 죄를 지어도 괜찮다.’ 라고 하던데 사실인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 신도들이 가장 모멸감을 느끼는 부분이다.
성경을 믿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서 ‘한번 속죄 받는다고 해서 죄를 지어도 괜찮다.’ 라는 교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심지어 방송에 출연하여 우리의 교리를 왜곡하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 교회를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는 사람도 있다.
Q. 그렇다면 왜 이단으로 지목되었는가?
일반 교회들과의 차이점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목사나 장로라는 직책을 사용하지 않는다. (복음을 아는 사람이라면 특정 직책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나 복음을 전할 수다고 생각하기 때문)
또한 처음 교단을 만든 故권신찬 목사가 ‘성경적으로 봤을 때 장로교회에서 행하는 세례보다는 침례를 하는 것이 옳다’라고 생각한 부분 때문에 장로교회에서 파면된 적이 있다. 그때부터 교계랑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교리를 떠나서, 하나님에 대한 부분, 성경에 대한 부분에서는, 어느 교계에 계신 분들이 오시더라도 당당하게 같이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
Q. 유병언씨가 교주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
교주라는 표현은 너무 신적인 표현이다. 우리는 유병언씨를 전혀 그렇게 대하지 않는다. 어떤 기독교단체든 하나님을 제외하고 한 인간을 신으로 섬길 수 있겠는가? 교주라는 표현은 우리에 대한 굉장한 모독이다.
Q. 그렇다면 왜, 금수원의 경찰진입을 막는가?
마치 우리의 모습을 유병언씨를 지키기 위한 광신도의 모습으로 오해하고 있다. 오해의 배경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이준석 선장을 비롯하여 선원들이 구원파 교인이기 때문이라고 지목하였다. 구원파의 교리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므로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또한 구원파가 생명을 경시하여 참사를 일으켰다라고 주장하는 기사들이 보도됐다.
(살인집단으로 매도당하였기 때문에, 신도들이 입구에 모여 있는 모습이 광신도의 모습처럼 비춰지는 부분에 대한 해명)
그런 상황 속에서 검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기 전에 교회부터 압수수색 하여 원인으로 삼을만한 것을 찾고, 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기업들을 압박하는 형태로 수사를 진행하였다.
검찰은 언론을 통해서 ‘종교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은 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하였으나 그날 아침에 교회를 급습하여 여덟 박스가 넘는 문서를 가져갔다. 그 안에는 교회의 자료와 개인 신상정보도 포함되어있다.
만약 기업을 수사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관련 자료를 교회 측에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검찰은 그러지 않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증거로 삼을만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종교시설을 수색하는 것은 허락할 수 없다.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에 있다는 것을 무엇을 근거로 확신하는지 검찰에게 먼저 묻고 싶다.
Q.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 안에 있는가?
우리도 유병언 전 회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이다.
내부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유병언 전 회장이 자신을 숨겨줄 것을 교인들에게 지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유병언 전 회장은 현재 교인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십여 년 전부터 설교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잠재적으로 은퇴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역시 유병언 전 회장에게 출두 할 것을 제안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Q. 현재 상황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출두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 아닌가?
유병언 전 회장이 종교적 지도자라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교회에서 목사와 같은 대표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의사든, 교사든, 직장인이든, 성경을 잘 아시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설교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통념으로 우리를 바라보면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Q.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의 대표자가 아닌가?
그렇다. 전 세모그룹의 회장이었던 것이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대표는 아니다.
Q. 그렇다면 모여 계신 신도들은 유병언 전 회장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것인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한, 87년~91년도의 오대양 사건 때 어떤 의도적인 힘에 의해서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억울한 누명을 쓴 적이 있다. 그때 검찰의 수사방향과, 지금의 세월호 사건의 수사방향이 정확히 일치한다.
Q. 91년도는 유병언 전 회장이 사기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것이 아닌가?
87년도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과, 91년도 오대양 자수사건까지 기독교복음침례회는 3차례 검찰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판결을 받은바 있다. 그러나 그 당시 정치권과 언론이 벌떼처럼 일어나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사건의 배후라는 오보를 40일 동안 방송했다.
그 후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는 상습사기혐의 구속함에 따라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마치 오대양사건의 배후인것처럼 낙인찍히고 말았다.
또한, 상습사기 혐의도 이미 수년전에 광주지검에서 무죄판결이 된 것인데 그 당시에 다시 끌어다가 죄를 뒤집어씌운 것이다. 이것은 일사부재리 원칙을 위반한 것이다.
Q. 91년도 당시에 전국이 어수선했다. (강경대구타치사사건, 강기훈유서대필사건 등)
정권의 분리함을 덮기 위해서 오대양 사건을 부풀려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이번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보는가?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드러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고에 있어서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피하고자 함이 아니다. 아직까지 사고의 원인규명도 되지 않은 시기에 우리가 원인인 마냥 엄청나게 강도 높은 수사를 부분에 대해서 반발하는 것이다.
(세월호 사고의 원인은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거기에 대한 증거로 삼을만한 자료를 찾기 위해 교회와 회사를 압수수색하는 수사형태를 비판하는 것)
Q. ‘청해진 해운에 책임보다 해경의 책임이 더 크다’고 했는데 이것은 책임회피가 아닌가?
성명서 내용을 일부 언론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게끔 방송한 것이다. 성명서에서 발표한 내용은 청해진 해운의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까지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청해진 해운과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연관 지어서 사고부터 사망까지 모든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신도들은 청해진해운과 기독교복음침례회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도 잘 모른다.
Q. 유병언 전 회장의 자금흐름과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라는 정황이 어느 정도 들어나지 않았나?
나는 유병언 전 회장의 대변인이 아니다. 그 부분은 검찰에서 명확히 밝혀야 할 부분이다.
다만, 연관시킬 증거를 찾기 위해서 회사나 교회를 압수수색 하는 등 검찰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오대양 사건에 대한 이미지를 연결시켜서 우리를 테러집단, 살인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Q.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지도자는 아니라고 하였는데,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인정하는가?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시작될 때 故권신찬 목사님과 유병언 전 회장이 함께 시작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교제하는 사이인 것은 맞다. 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명령을 내린다는 의혹이나, 교주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다.
Q. 검찰 수사에 반대하며 ‘순교’라는 말을 쓰시던데 어떤 의미인가?
오대양 사건의 누명으로 우리가 갖게 된 안 좋은 이미지 때문에 순교라는 의미가 부풀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구호를 잘 들어보면 알 수 있지만, ‘순교하는 각오로 싸우자’ 라고 외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 기자들은 오대양의 이미지와 연관 지어 굉장히 자극적으로 기사의 제목을 썼다.
나는 오대양 사건이 있을 때 어린 아이였고, 그 후 27년 동안 오대양 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그때와 같은 오명을 또다시 쓰게 된다면, 내 아이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믿고 있는 부분을 표현하지 못한 채 오명만 안고 살아 게게 될 것이다.
우리 신도들은 그 부분이 걱정이 되고,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