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관리자- / Date : 2014. 5. 23. 00:09 / Category : MEDIA/언론 인터뷰
기독교복음침례회 조계웅 대변인 전화인터뷰
(YTN라디오 - 신율의 출발 새아침 2014년 5월 20일 방송분)
※ 하고자 하는말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하여 녹취록을 퇴고하였습니다.
검찰이 유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갈 모양입니다. 일부보도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체포를 위해서 금수원측에 들어간다는 보도를 여러분도 보셨을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어제는 한때 구원파 신도였던 이청씨와 인터뷰를 했고요 오늘은 반론차원에서 금수원측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계웅 대변인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Q. 정부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세월호 침몰사건이 청해진 해운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는 적이 아니다. 침몰원인 자체에 청해진 해운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 인정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총체적인 원인규명에 대한 부분들이 검찰수사를 통해서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에서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청해진 해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계열사와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부분으로 수사가 이뤄저야한다. 그런데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는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수사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
또한, 검찰이 교회를 조사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수사에 필요한 교회자료가 있다면 우리에게 요청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검찰은 언론 플레이로 교회시설은 압수수색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으나 그날 아침, 10명의 수사관을 동원하여 교회를 압수수색하여 8박스 넘는 서류를 가져갔다.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회사를 압박하고 유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Q. 기독교복음침례회측과 유병언 전 회장의 관계가 어떻게 되나?
많은 기자들이 질문하는 부분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전 신도라고 부르는 정동섭씨나 이청씨, 심지어 이 교회에 다니지도 않았던 전해동씨가 교회와 유병언 전 회장의 관계를 교주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교주라는 의미는 말 그대로 한 인간을 신으로 섬긴다는 의미가 아니가?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한 인간을 신으로 섬긴다는 말은 우리에게 굉장히 모독적인 말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교단은 권신찬 목사님과 유병언 전 회장이 함께 시작한 단체이다. 우리는 '성경을 올바르게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도할 수 있다'라는 생각하기 때문에 목사나 장로제도가 없다. 오로지 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여 성경에 대해 알아가는 모임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유병언 전 회장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는것은 아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시작된 후로 50년이 넘게 함께 해온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앙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부분도 크다. 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의 명령을 듣는다든지 교주와 같이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다'라는 시각으로 우리를 바라보면, 신도들의 헌금이 교주에게 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땅이나 교회가 모두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재산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된다.
Q. 지금 금수원에 유병언 전 회장이 있는가? 검찰 진입을 막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밖에서 볼 때는, 금수원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금수원에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을 지키기 위한 광신도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실제로 신도들도 유병언 전 회장의 거취에 크게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만약에 내가 유병언 전 회장의 거취를 알고 있다면, 대변인으로서 국민들 상대로 거짓말을 해야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이 앞에 모여서 집회를 하고 있는 이유는 유병언 전 회장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단지 신앙생활의 터전을 지키고 싶은 것이다.
우리를 광신도로 여기는 얘기들이 나오는 이유는, 과거에 수많은 언론들이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이 우리가 저지른 짓이라며 40일 동안이나 일방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그때 교회는 아무런 반론기회 없이 당했다. 그 후 23년간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의 배후라는 누명을 쓰고 살아왔다.
현제까지의 검찰의 수사방향과 봤을때 오대양 사건때와 매우 흡사하게 흘러가고있다. 우리가 또다시 오명을 쓰게 되는것을 지켜볼수만은 없다.
Q. 만일 경찰이 강제진입을 하게 된다면?
어려운 부분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이미지는 이미 바닥까지 갔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우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채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만 보고 우리를 집단 광신도로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매우 절박하다. 그래서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공권력이 법적인 집행에 대해 우리가 협력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우리가 극단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우리를 광신도 집단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유혈사태가 일어나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